Using balloons as a tool for exchange, I’ve been trading my breath with strangers in lieu of the traditional handshake, wave, or head nod. This seemingly childish ritual—and its residual by-product—is an opportunity to re-think social interactions in public spaces at the micro level.
2018년 여름, 한국에서는 제주도에 입국한 550여명의 예멘인들의 수용 및 난민 지위 인정에 대해 사회적으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70만명이 넘는 국민이 이들의 난민 지위 획득에 반감을 드러냈고 종교, 인종 혐오등의 2차 가해/피해가 한동안 쉬이 가시지 않았다. 
당시 러스트 벨트의 작은 소도시에서 레지던시를 하고 있었던 나는 이 사건을 통해 어떻게 하면 사람과 사람이 맥락화 타자화라는 편견을 거치지 않고 오롯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늘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개인의 가장 사적인 영역까지 침투하는 '숨'이라는 매개를 활용한 작업을 고안하게 되었다.
호흡은 대기와 체내 노폐물과 치환하는 생명체 고유의 기초 대사 활동으로 생명유지를 위해 필수 불가결의 요소이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나이, 인종, 성별, 종교와 상관없이 호흡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킨다.

나는 이런 호흡을 공유하는 일련의 의식이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혐오라는 장벽을 넘어뜨릴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되리라 생각했고 처음 보는 사람과 숨을 교환하는 참여형의 작품을 통해 자신과 타인이 어떤 존재인지 또 우리는 장벽을 넘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고자 했다.

레지던시 전시 마지막날, 나는 이렇게 모은 숨으로 움직이는 장치(엔진, 소화기, 씨앗발사기, 인공 폐)들을 작동시키며 그들과 작별했다.
참여방식
1. 인사하세요.
2. 숨을 교환하자고 제안하세요.
3. 좋아하는 색의 풍선을 고르세요.
4. 불 수 있는 만큼 크게 불어주세요.
5. 풍선위에 서로의 이름과 오늘의 날짜를 적어주세요.
6. 서로의 풍선을 나눠가지고, 다시 인사하세요.
Tessellate Gallery / Artist in Residency / Pontiac. MI / 2018 /
Balloon, Garden Cart, Vinyl Tubing, Dish Soup/Dimensions Vari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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